‘메모리스트’ 또 초능력? 이번에 국가공인 초능력! [들어봤더니]

‘메모리스트’ 또 초능력? 이번에 국가공인 초능력! [들어봤더니]

‘메모리스트’ 또 초능력? 이번에 국가공인 초능력!

기사승인 2020-03-03 17:29:28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더 이상 비밀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첫 방송을 앞둔 tvN ‘메모리스트’에 등장하는 동백(유승호)은 전 국민이 그의 능력을 알고 있는 국가공인 초능력자다. 처음엔 그의 초능력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었지만, 이젠 대부분이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 동백은 자신의 능력으로 26건의 대형 사건을 해결하며 공식적인 사이코메트리 초능력 형사로 활약 중이다.

‘메모리스트’는 초능력자를 둘러싼 세계관을 바꾼 이야기다. 초능력의 종류보다 초능력으로 인해 달라진 현실 세계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는 서사의 방향성이 독특하다. 3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메모리스트'의 제작발표회에서도 제작진은 기존 드라마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 주연을 맡은 아역 출신 배우 유승호와 이세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다.

△ “국가공인 초능력자라는 콘셉트에 독특한 매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메모리스트’의 연출을 맡은 김휘, 소재현 감독은 기존 초능력과 다른 지점에 집중해야 했다. 화려한 CG로 주인공의 초능력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해야했다. 초능력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 소재현 감독은 “모두가 동백의 초능력을 알고 있는 콘셉트로 시작한다”며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나 동백이 첫 초능력자로서 느끼는 감정들이 표현된다”고 귀띔했다.

△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루는 드라마죠.”

‘메모리스트’의 메시지는 동백의 초능력 특성과 연관이 있다. 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핵심이다. 동백은 이 같은 능력을 활용해 강력범죄 피해자의 기억을 읽는 동시에 그들의 고통을 느낀다. 김휘 감독은 강력범죄의 피해자 입장을 대중적인 문법으로 다루는 것이 연출을 맡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김 감독은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당신이 피해자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메시지를 봤다”며 “천재 프로파일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벌어진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루는 드라마라는 것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 “화면 밖에서까지 주인공 역할 해내는 것에 놀랐어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역 출신인 배우 유승호와 이세영의 경력을 합치면 45년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호흡을 맞춘 후 8년 만에 성인이 되어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고창석은 “승호와 세영이는 화면 안에서 뿐 아니라 화면 밖에서 선후배 연기자들, 스태프까지 기운내자고 다독여준다”고 칭찬했다. 조성하 역시 “유승호와 9~10년 만에 만났다”며 “남성미가 강해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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