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에 ‘코로나19 이겨내자’ 성금과 물품 기탁 잇따라

상주시에 ‘코로나19 이겨내자’ 성금과 물품 기탁 잇따라

기사승인 2020-03-05 10:23:57

[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상주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자 저소득층과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과 물품 기탁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농업회사법인 (주)더 상주가 300만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상주 출신 이상배 ㈜칸나 대표가 5000만 원, 상주시의회 안경숙 시의원 1000만 원, 상주시인터넷기자협회가 100만 원을 기탁했다.

집계 결과 지난 3일까지 총 22건에 905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와 함께 상주 해청농기계는 충전식 소독분무기 25대를, 한솔생명과학(주)는 손 소독제 1만 개를, ㈜매지션은 마스크 3만 개를 기탁하는 등 총 26건, 6000만 원 상당의 물품이 모였다.

해당 성금과 물품은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홀몸노인,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등에 전달되고 있다.

학생들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심지윤(우석여고 2학년), 심서현(성신여중 3학년) 자매는 직접 쓰고 포장한 손편지와 사탕 꾸러미 200여 개를 ‘상주시 코로나19 종합대책 T/F팀’에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간식을 준비했다. 큰 건 아니지만 맛있게 드시고 힘이 팍팍 나셨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글이 적혀 있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범국가적인 위기 속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하나로 모아진 희망과 온정의 손길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고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6개 반, 22명으로 ‘코로나19 종합대책 T/F팀’을 신설, 추가 확산 방지와 차단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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