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5일 “살다 살다 별 희한한 일까지 벌어진다. 무능하고 대책 없는 정부 덕에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보며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누구의 발상인지 묻고 싶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란다. 생일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에는 1,6인 사람이, 화요일에는 2,7인 사람이 구입하도록 하겠다는 발상이다.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어 할말을 잃었다. 이곳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맞는가. 이곳이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맞는가. 무려 한 달 전이었다. 지난 2월 4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분명히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정부는 마이동풍 격으로 흘려들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통령이 ‘마스크 문제는 우리 수요를 감당하기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더니 급기야 이틀 전, 국민은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하는 대통령을 봐야만 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마스크 대란을 자초해 온 정부가 자신들의 실패를 모면하고자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에 있다. WHO도 권장하지 않는 면마스크 사용 권장이 그렇고, 마스크 재사용하라는 지침으로 국민을 혼란케 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 달간 손 놓고 있다가 국무총리는 이제야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다 하고, 공적물량을 이제야 늘인다고 뒷북대책을 내놓았다.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일렬로 줄을 세워 북한식으로 배급제를 실시한단다. 이제 국민은 정부가 생산, 유통 분배까지 감시, 관리하는 마스크를 일주일에 2장씩 받아 3일간이나 쓰게 생겼다. 마스크 하나로 3일 써도 지장 없다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 그대로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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