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靑비판 하루 만에…김정은 “코로나19 극복 응원”

김여정 靑비판 하루 만에…김정은 “코로나19 극복 응원”

기사승인 2020-03-05 17:43:16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남녁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습니다라는 말도 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도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이날 보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다만 청와대 측은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 “자세힌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상대로 비판하는 담화를 냈다.

김 제1부부장은 같은날 밤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 전날 진행한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은 자위적 차원의 훈련이라며  “저능한 사고” “세 살난 아이들” “겁 먹은 개” 등 원색적인 언어로 청와대를 공격했다. 이에 청와대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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