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지킴이로 나선 안동의료원, 코로나19 전담에 총력

시민 지킴이로 나선 안동의료원, 코로나19 전담에 총력

기사승인 2020-03-06 11:31:33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코로나19가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으로 번지며 확진자가 6000명에 달하는 위기 국면을 맞은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안동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확진자 진료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6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설 연휴 막바지인 지난 1월 24일부터 별도 구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감염증 확산 위기에 선제 대응해 왔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는 일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기능을 수행 중이다.

안동의료원의 사용 가능 병상은 139병상이고 이 중 음압격리실이 12병상, 이동식 간이음압기를 설치한 일반실이 127병상이다.

지난 5일 이송된 25여 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현재(6일 오전) 총 1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 중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24시간 대기하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한 달 가까이 병원에 격리되다시피 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힘든 상태이다.

특히 현장에 투입되는 의료진들은 장시간 이중, 삼중의 보호복에 갇혀 녹초가 되기 일쑤인 상황이다.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현재 급증하는 환자 수용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나,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긴밀한 상호 협조 아래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 종식까지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 수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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