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9일 “이날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다음날 매체를 통해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 지 닷새만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고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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