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부여당, 본인들 면피해보겠다고 자화자찬… 국민에게 두 번 상처”

통합당 “정부여당, 본인들 면피해보겠다고 자화자찬… 국민에게 두 번 상처”

기사승인 2020-03-09 12:07:45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9일 “문재인 정권과 친여인사들의 자화자찬과 망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우한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망언으로 국민들을 분노케 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번엔 ‘환자 수가 많은 것은 방역 역량의 우수성을 증명한다’며 ‘(우리 방역사례가)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자화자찬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성과를 일구어가는 시점’이라고 했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도 신속하다’는 말로 자화자찬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병동이 모자라 입실을 기다리는 사람만 2천명이 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는 정부대책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 앞에 주무부처 장관의 섣부른 자화자찬은 국민들은 더욱 불안하게 한다. 이미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안이한 인식이 지금의 사태를 만든 것을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전문가들조차 ‘상황에 맞지않다’며 ‘방심하다가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입을 모으겠는가. 민주당의 잇따른 망언도 국민들 가슴에 피멍들게 하고 있기는 매한가지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들,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는 민주당 청년위원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코로나 확산은 지역민의 무능 탓’이라는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부단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들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위기상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하는 인사들의 무능, 뒷북 대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어제 우한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이 넘었다. 신규 집단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마스크대란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정부가 본인들 면피해보겠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 온 국민이 나서 자발적으로 방역에 나서며 저력을 발휘하는 마당에 망언으로 편 가르기 할 때도 아니다. 무책임한 언사와 언행으로 국민에게 두 번 상처 주는 문재인 정부. 국민 앞에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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