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승훈 국민의당 대변인은 9일 “북한이 지난 2일 동해상으로 신형방사포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북한이 오늘 또 미상의 발사체를 세 발이나 발사했다. 청와대는 지난 3·1절 메시지에서는 북한에 보건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가 방사포로 되돌려 받은 데 더해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바보’ ‘겁먹은 개’라는 북한 김여정의 비난을 받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다음날 김정은의 친서에 대해서는 반색하며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를 보냈다’로 답했다. 그 대답을 오늘 다시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의 미사일로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사실 미사일 발사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북한 김여정의 ‘저능한’, ‘바보’라는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김여정 성명서 전체를 차분히 읽어보니 비난은 맞으나 표현에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읽혀진다’라고 남일 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할 때부터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사일을 쏘고 맹비난을 퍼부어도 무척 신경을 썼다고 말하니, 당황한 것은 오히려 북한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이 실수로라도 한반도 영토위에 떨어져도 발사에 무척 신경을 쓴 미사일인가? 그 때도 청와대에서는 오늘처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일뿐 이라고 북한 눈치를 볼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고도 감염우려로 가족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북한과의 의료협력과 개별관광을 말하기 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과 있는 대응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더 이상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더 고통을 강요하지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방관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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