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에 전국 콜센터 비상

집단감염 우려에 전국 콜센터 비상

기사승인 2020-03-10 18:56:03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하면서 전국 콜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은 통신·보험사 등 콜센터를 점검해 근무 현황을 파악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콜센터의 경우 근무자들이 사무실에 밀집해있고, 고객과 통화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에 불편이적지 않은 실정이다.

광주시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섰으며 업체에는 방역 물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발열 등 유증상자는 곧바로 격리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광주에는 통신·보험사 등이 운영하는 64개 콜센터에서 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도 현재 파악된 지역 18개 콜센터의 소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역학 조사관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도권 3개 시·도 민간 콜센터 현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 중 인천 거주자는 콜센터 직원 13명, 접촉자 1명 등 14명이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콜센터에 10∼2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보고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에서도 콜센터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에는 62개 콜센터에서 77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 컨택센터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역 콜센터에 공문을 보내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전화기 위생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며 "협회에 속하지 않은 콜센터 운영 회사들도 전화기 마이크에 개인용 덮개를 씌우는 등 감염병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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