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신천지 교인 2명, 일단 음성…추가 조사 필요”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신천지 교인 2명, 일단 음성…추가 조사 필요”

기사승인 2020-03-11 09:27:33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콜센터 직원 중에 신천지 교인들이 2명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 수 통계는 90명”이라며 “그 중에서 서울이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금 나온 숫자는 11층에 근무했던 콜센터 직원 207명과 그 가족들 중 나온 숫자”라며 “그 건물 전체 직원들 특히 7, 8, 9층에 근무했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도 전부 검체를 채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 상담사라는 직종 자체가 환기도 잘 안 되는 사무실에 다수가 밀집해 근무하고 또 마스크 착용을 아무래도 꺼린다”면서 “그래서 아마 비말감염이나 밀집 접촉이 동시에 이뤄지기 쉬운 물리적 환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런 사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내에 잇는 모든 민간 콜센터 또는 서울시 다산120 같은 공공 콜센터 전체에 대한 현황 조사와 관리,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다산 120 콜센터는 지금 4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 후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로구 콜센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서울시에만도 콜센터에 한 2명 정도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면서도 “그 두 사람은 아직은 음성으로 확인된다.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신천지에 대한 법인 취소, 세무조사, 구상권 청구 등 강력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세무조사부터 법인 취소, 구상권 행사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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