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 동대문구 한 PC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나와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관내 16번째 확진자인 A씨(22.여)는 지난 7일 이 PC방을 방문했다. 휘경 2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5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었고 지난 10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PC방에서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PC방은 9번 확진자의 동선에도 포함되어있다. 해당 PC방에는 12번, 13번 확진자도 다녀갔다. 9번 확진자는 지난 1일에, 12~13번 확진자는 지난달 27~29일과 지난 1~2일 수차례 이 PC방을 다녀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PC방과 노래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강제휴업 등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클럽·콜라텍과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밀폐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영업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 사업장에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영업중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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