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님! 1억 돌려주세요” 여성의당, 결국 사과문

“이부진 사장님! 1억 돌려주세요” 여성의당, 결국 사과문

기사승인 2020-03-12 00:05:00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여성의당이 재계 인사들을 호명하며 후원금을 요구하는 광고를 올린 데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여성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측은 1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동대표 7인 사과문을 올려 자극적인 광고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여성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측은 창당에 성공했지만 당사 마련, 공보물 제작 등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 선거를 치르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전체 소비의 85%를 차지하는 여성은 식음료 및 외식업계, 공연계, 출판계, 호텔계 등의 주 고객이다. 이렇게 여성으로부터 수혜와 수익을 얻고 있는 여러 기업 오너들에게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당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선을 잡기 위해 호명한 해당 기업인이 아닌 이 맥락을 읽는 누구라도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다면서 여성의당에 돈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여성의당 공식 후원회를 설립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중하지 못한 광고적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인정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끝맺었다.

앞서 여성의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재계 인사들에게 한국 여성의 미래에 1억원씩을 투자해달라는 내용의 광고를 잇달아 올렸다. “이미경 부회장님! 다음은 여성감독 차례입니다. 1억만 받겠습니다” “이부진 사장님! 신라호텔 애플망빙을 더 사먹을 수 있도록 딱 1억만 돌려주세요등이었다. 이 광고가 나간 뒤 SNS 등에서 부적절한 광고라는 비판이 잇달았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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