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거친 터치, 탁노 작가의 ‘Wild aura 2020’展

야생의 거친 터치, 탁노 작가의 ‘Wild aura 2020’展

기사승인 2020-03-11 22:15:07
탁노, wild aura 2016 horse 001, 290.9 x 197.0 cm, Oil on canvas, 2016

[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완주군 산속등대미술관에서는 역동적인 야생을 거친 터치로 표현한 탁노 작가의 ‘Wild aura 2020(야생의 아우라)’전이 펼쳐진다.

산속등대미술관에서는 서양화가 탁노 작가의 18번째 개인전 ‘Wild aura 2020’전이 내달 29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야생 동물의 강렬함을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거친 터치의 추상표현주의 시각으로 표현한 22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탁노 작가는 야생동물 형상을 두터운 물감 층의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하고 한국적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다. 그는 사회성이 강한 육식성 포식자 늑대와 호랑이, 코끼리, 독수리, 올빼미 등의 야생성에 빗대어 생존의 원초적 이유와 아버지로서의 강한 생존능력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두꺼운 물감 층의 밀도와 독특한 속도감은 거친 야생 속에서의 질서를 표현하고, 거침없는 터치는 즉흥적이되 치밀한 작가의 순발력을 엿볼 수 있다. 캔버스 화폭은 작가의 놀이터이다.

최미남 관장은 “탁노 작가의 야생의 아우라는 소재와 기법, 색채가 주는 역동성과 대작의 위엄이 더해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면서 “작품에 녹아든 야성의 순수함을 관람하며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탁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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