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에 다니는 교인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 중 5명이 지난달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관내 18번 확진자인 51살 남성은 S PC방에 지난 1일 방문했다. 이날은 S PC방 관련 첫 확진자인 27살 남성(9번 확진자)가 PC방에 있었던 날이다.
또 동작구 거주 29살 여성(동작구 2번), 동대문구 휘경2동 거주 20대 형제(동대문구 12·13번), 휘경2동 거주 22살 여성(동대문구 16번)도 경기도 광주시 소재 연수원에서 지난달 20~22일 열린 동안교회의 겨울 수련회에 참가했던 이들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168명의 교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는 아직 수련회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됐다고 단정 짓지는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단정 지을 수 없고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는 2월 수련회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전도사를 제외한 16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163명이 검사를 받아 양성 5명, 음성 118명이 나왔으며, 4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를 받지 못한 4명 중 3명은 수련회 명단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불참했다고 했으며, 1명은 군입대자라고 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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