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지난달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발생해 '슈퍼 감염'사례로 알려진 31번 확진 환자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는 아직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다. 지난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증상이 계속돼 의료진이 이번주는 검사를 안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들었다"며 "무증상인 경우 21일이면 바이러스가 소멸하는데, 증상이 있을 때는 21일 기준이 맞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상당히 오래가는 케이스고 상태는 지금도 경증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례적인 장기 투병사례, 완치 후 재감염 등 특이 케이스도 잇따라 보고된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아직 코로나19를 알아가는 단계이나 판데믹의 여러 조건을 가지고 있다. 초기 바이러스 많이 나오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는 점이다. 또한 2번의 진단검사 등 격리해제 기준을 맞췄지만 재감염된 사례도 대구에 1명 보고됐다"며 "(31번 환자처럼) 3,4주 동안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나타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의 대상으로 어떤 사람이 위험을 가지고 있고, 문제인지 알아가는 단계다. 방역지침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그분들에 대해 주의를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느낌은 인공호흡기를 달았다가 뗄 수 있는 분이 절반 정도 된다. 한 번 달면 2,3주가 지속되고, 4분의 1정도는 인공호흡기 치료 중 사망하셨다. 이런 산소공급 치료는 환자 회복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치료약,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평상시 중환자를 치료하는 이같은 요법이 도움이 된다, 감염자 가운데 고령자와 중환자가 많음에도 사망자 낮은 이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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