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마스크 발언'에 의료계 반발 "적반하장에 경악"

박능후 '마스크 발언'에 의료계 반발 "적반하장에 경악"

기사승인 2020-03-13 14:40:54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마스크 망언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마스크 부족사태에 대해 의료진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는 견해를 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정부가 공급한 공적마스크를 손에 쥔 개원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즉각 반발했다. 전국의사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시선별진료소에는 방호복이 떨어지진 않으나 방호복이 여러 종류로 자주 교체되고 품질도 들쑥날쑥하고, 일선 종합병원에서는 초기에 방호복, 마스크를 자력으로 사서 구매했으나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공적 지급이 하루 필요량의 70~80% 밖에 안 돼서 갈아입어야할 상황에서 안 갈아입고 버티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에 조금의 감사한 마음도 없이 적반하장으로 탓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 뒷북 대응 박능후 장관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도 박 장관의 발언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료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발언에 억장이 무너진다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계에 마스크를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리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한 발언한 데 대해 사과하라의료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심각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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