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봉쇄될 것이라는 가짜 뉴스에 진땀을 뺐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2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논의하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소문은 가짜뉴스로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고 AP뉴스가 전했다.
앞서 시민들 사이에는 뉴욕경찰(NYPD) 비상사태 대응팀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전해진 정보라며 뉴욕 지하철인 ‘메트로 노스’가 문을 닫고, 지하철 운행이 제한되며, 구급차만 도로를 오가게 될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퍼졌다.
또 해당 메시지에는 식료품점이나 현금지급기(ATM) 사용에 제약을 겪을 수 있으므로 미리 음식과 식수, 현금을 비축해 놓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더블라지오 시장은 “여러 대응 시나리오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시행중인 계획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가짜뉴스대로 도시를 봉쇄할 경우, 의료 종사자들도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두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고 강조하며 “불안감이 높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하철은 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도로와 뉴욕시도 봉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뉴욕주에서는 3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95명은 뉴욕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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