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4~6일 칭밍제(淸明節·청명절) 연휴기간 성묘를 제한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3일 인민망과 안후이망 등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벙부시 당국은 “시민들의 현장성묘를 비롯해 추모제 등 단체행사를 일시 중단한다”라면서 “공동묘지나 납골당 직원이 일괄적으로 성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상의 추모 플랫폼을 통해 차례를 지낼 것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칭밍제 기간에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지내는 등의 의식을 치르는데, 공동묘지 등에 사람이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위와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푸젠성 난안시 당국도 “각 가정에서 분산해서, 혹은 인터넷을 통해 참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통행증을 발급해 가정별로 1~2명만 성묘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장성 주지시는 “코로나19 기간 대형 공동묘지 2곳이 문을 닫은 만큼, 모든 성묘 활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면서 “칭밍제 직전에 문을 열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장쑤성 난퉁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전통적인 성묘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ㅇ리 뿐”이라면서 “건강을 지키는 게 고인들에게 가장 좋은 위문”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해 사실상 종식 단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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