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우 브라질 대통령의 최근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했던 일행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사미 리베르만 부국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커뮤니케이션국에서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에 이어 두 번째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르만 부국장과 바인가르텐 국장 모두 보우소나우 대통령의 측근이며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우 대통령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보우소나우 대통령이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의 홍보 담당자 세르지우 리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역시 보우소나우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보우소나우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동행한 인사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바인가르텐 국장과 리베르만 부국장, 네스토르 포르스테르 미국 주재 브라질 대리대사, 네우시뉴 트라지 상원의원, APB의 재정 담당자 카리나 쿠파, 홍보담당 리마 등 최소 6명이다. 이 밖에 바인가르텐 국장과 같은 방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프랜시스 수아레즈 미국 마이애미 시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보우소나우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12일 이루어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2차 검사는 일주일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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