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CNN의 간판 앵커 퍼리드 저카리아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선전·선동을 앞세운 북한 방식을 따라하고 있다며 비판했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저카리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퍼리드 저카리아의 GPS'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자기도취적인 시각으로 대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행정부 고위 관료마저도 계속 자신이 옳다고 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과학계의 수장들까지 성명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 세우는 것을 보면 좌절감을 느낀다” 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능적이고 전문적인 한국 대신 잘못된 한국(북한)을 베끼고 있다”며 “북한식 아첨이나 무능함, 정치 선전을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카리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국으로부터 여행객을 막았던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유럽을 뒤늦게 막아 이미 미국에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졌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더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상당히 늦출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트럼프 정부는 이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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