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추가대책으로 증시안정·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고려

공매도 금지 추가대책으로 증시안정·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고려

거래시간·가격제한폭 단축도 컨틴전시 플랜 포함

기사승인 2020-03-17 13:03:25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공매도 금지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증시 폭락장세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에 대비한 추가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줄이고 주가 하루 등락폭도 기존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는 최후 수단이다. 현재로선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등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포함돼 있다. 다만 이마저도 구체적인 실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증시안정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10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 모든 상장 종목 공매도를 금지했을 때도 주가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자 5150억원 규모 증시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단행된 2008년 10월 1일 1439.67이던 코스피는 같은 달 24일 938.75로 34.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440.95에서 276.68로 37.3% 떨어졌다. 

이밖에 2008년 10월 장기 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납입액 12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실행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비금융주 우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 2009년 6월 1일에는 코스피는 1415.10 수준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539.56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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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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