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의 공소시효가 2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울산지청 임은정 부장검사는 17일 “수사력만 집중하면 사건 실체를 밝히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임 부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MBC ‘스트레이트’를 본방 사수했다”면서 “어느 검사실에 고이 잠들어 있는 민감한 사건 기록을 깨우는 데는 언론만 한 특효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총장 장모 사건 일부 공소시효가 2주밖에 안 남았다”며 “수사력만 집중하면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발족이 머지 않은 때라 검찰이 노골적으로 사건을 덮을 수 없을 것이다. 검찰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천명한 바와 같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검찰권이 검찰총장 일가나 조직과 같은 특정 세력을 위해 쓰이지 않도록 검찰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지난 16일 윤 총장 장모 최모씨가 350억원대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 돈으로 땅을 매입한 뒤 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최씨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또 의정부지검은 지난해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접수된 최씨 관련 진정서를 넘겨받은 뒤 최근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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