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대구 확진자 일일 100명 육박..."요양병원 등 무더기 발생"

주춤했던 대구 확진자 일일 100명 육박..."요양병원 등 무더기 발생"

기사승인 2020-03-19 11:16:38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주춤했던 대구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100여명에 육박했다.
 
19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시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대비 97명 증가해 총 624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한사랑요양병원 확진환자 57명 등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들이 포함돼서다.

현재 확진환자 중 2337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218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54명이다.

전날 85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했고, 이날 120명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이다. 완치된 환자는 343명(병원 198, 생활치료센터 144, 자가 1)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402명(병원 665, 생활치료센터 708, 자가 29)이다. 이날도 108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다.

전날 대구시에서는 17세 고교생이 폐렴 증상으로 사망한 바있다. 아직 코로나19 양성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조금씩 줄어들던 환자 수가 요양병원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또 어제는 경산시의 10대 고등학생마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며 "사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는 젊은 층에서는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던 의료계의 판단을 뒤집을 우려가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이다. 일상의 불편함을 묵묵하게 감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계시는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의 상승 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의 주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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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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