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연기 언제까지…취업준비생들 발동동

시험 연기 언제까지…취업준비생들 발동동

기사승인 2020-03-19 17:06:22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자격증 시험과 공무원 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줄줄이 연기되며 취업준비생들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29일 예정된 토익(TOEIC) 정기시험이 또다시 취소됐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YBM 한국토익위원회(토익위원회)는 19일 “오는 29일 시행 예정인 제400회 토익 정기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토익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지속되고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돼 학교시설을 시험장으로 활용함에 어려움이 있어 오는 29일 시험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익에 이어 영어능력검증시험 ‘텝스’(TEPS)도 정기시험을 취소했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이날 “애초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280회 텝스 정기시험을 한 차례 연기해 28일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설 대여 어려움 등으로 최종 취소한다”고 전했다.

전국 대부분 대학이 토익을 필수 졸업조건으로 두고 있다. 또 다수 기업이 토익 점수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험 취소는 취업준비생에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어학시험뿐 아니다. 초중고 검정고시와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는 잠정 연기된 상태다. 국가공무원 4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 경력법관 임용시험 등도 모두 오는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지난 5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구직자 29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7%가 ‘위기’라고 답했다.

구직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원하려던 기업의 채용 또는 응시하려던 시험이 연기, 취소된 경험이 있다(67.9%)’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문제가 본인에게 어떤 위기로 작용했나’를 묻자 ‘나중에 채용이 몰리고 겹치는 문제(44.6%)’를 지적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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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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