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긴급추경편성…취약계층에 50만원 지역화폐지급

이재명 긴급추경편성…취약계층에 50만원 지역화폐지급

기사승인 2020-03-20 15:28:5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취약계층에 50만 원을 지급하고, 극저신용자에 5년간 연 1%의 저리로 1인당 50만 원을 '무심사' 대출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조 1917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3월에 추경을 편성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도는 이번 추경에서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의 약 5.1% 규모인 1조 1917억 원을 증액했다. 추경예산 총 규모는 28조 2300억 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24조 7862억 원이다. 1조 1,917억 원의 재원은 종자관리소 부지매각수입 등 도 자체재원 5975억원과 국가보조금 등 5942억원으로 마련했다.

이 지사는 이번 추경이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회복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 등 3가지 분야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민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7,058억 원을 전격 투입한다. ▲한시적인 아동양육 지원, 저소득층 생활 지원 등 긴급복지 지원 4611억 원 ▲코로나19 극복 소액금융 지원 및 긴급지원 1500억 원 ▲지역화폐 발행 및 공적일자리 확대 등에 947억 원이 책정됐다.

이 가운데 소액금융지원은 코로나 19로 생계가 어려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87만 5653명(2018.8.31.기준) 가운데 경기도 거주 1년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5년간(원하는 경우 5년 더 연장해 총 10년간) 연 1%의 이자로 1인당 50만원을 즉시 무심사 대출하고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도 300만원까지 심사를 최소화 해 대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긴급지원은 취약계층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로 재산 2억 4200만 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 원 이하) 가운데 코로나 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없거나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 됐지만 정부 긴급복지사업에서 제외된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0만 원씩을 지역 화폐로 지원한다.

도는 추경 확정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지원금을 읍면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으로 이르면 4월 초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현금지원이 아닌 극저신용자 무심사소액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재원부족으로 모두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액의 현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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