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대구 거주민 147명 중 12명이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구시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입국객은 147명이다. 이 중 자가 진단앱을 통해 유증상을 호소한 12명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인 경우에는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증상을 호소한 12명 가운데 유럽발 입국자는 2명, 비유럽 입국자는 10명이다. 대구시는 정부지침에 따라 유럽 입국자는 음성을 받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며, 비유럽 입국자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비유럽 입국자 중 무증상으로 검역을 통과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최근 타지역에서 나오고 있어, 정부에서 비유럽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입국절차를 준비할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유학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들어오신 분들께 간곡한 호소와 함께 준엄히 말씀드린다. 지난 두 달 동안 대구시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면서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였다. 이제 상황이 조금 안정되어 간다"며 "여러분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반드시 지켜주시고, 발열, 기침 등 잉상이 있을 경우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한 후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 내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유럽 입국객에 관련해서는 "정부차원에서도 비유럽 국가 입국객에 대한 지침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가능하면 정부에 통일된 강력한 지침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대구지역 상황에 비추어서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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