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7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교통편의 전세버스를 운행한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는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시에서 제공하는 편의버스로 안전 숙소로 바로 이동한 후 '배려 검사'를 받게 된다.
김해국제공항에는 진주행 공항버스가 하루 5대가 운행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은 오전 2회만 운행하고 있어 시는 우선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 저녁 7시, 밤 10시 30분 등 1일 3대의 교통편의 전세버스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배려 검사 실시'를 위해 26일 시민들에게 편의버스 제공과 해외입국자 코로나19 무료 검사 실시 내용을 안전 안내 문자로 알리고 보건소에서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 공무원들을 공항 터미널 현지에 파견시켜 우리 시의 편의버스 운영 사항과 배려 검사 내용에 대해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해외 입국자들이 편의버스를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탑승 전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배려 검사'에 대해 안내를 받고 안전 숙소로 바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자도 진주 도착 즉시 '배려 검사'를 받도록 공항리무진 회사에 안내문을 제작해 전달했다.
공항버스 이용자는 탑승 시 운전 기사로부터 시의 '배려 검사'안내를 받게 되며 진주 도착 후 시청버스로 환승해 안전숙소로 이동 후 배려 검사를 받게 된다.
26일 기준 해외 입국자 220명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 128명이 음성 판정받았고, 50명은 검사 중이고, 입국 14일이 지난 42명은 모니터링 해제됐다.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는 음성 판정 후에도 14일간 자가 격리 된다.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1차 일자리 제공사업으로 긴급 방역 근로자 310명을 2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모집사업으로 청년일자리 281명, 중장년일자리 441명, 노인일자리 94명 등 816명의 나머지 진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일자리경제과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8일과 2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 행사에는 파프리카, 고추류, 애호박, 가지, 새송이버섯 등 9개 농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관내 440개소 전 종교시설에 집회예배 자제 권고와 방역 준수사항 미이행 시 행정명령 발동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전달하고 지난주부터 시 간부공무원과 읍·면동장이 현지에 방문해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41개소 종교시설에는 경찰서와 합동으로 점검하기로 하고 예배 시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종교시설은 경남도와 협의해 집회예배 금지 등의 행정명령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가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 대학생들의 안전 관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려 검사'에는 26일 현재 195명이 검사에 응해 192명이 음성 판정받았고, 3명은 안전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7일 기준 진주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없고, 자가 격리자는 어제와 변동 없이 17명이다.
조규일 시장은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어 오늘부터 인천공항에 교통편의 차량을 제공하고 배려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는 가족, 전체시민, 그리고 본인의 안전을 위해 배려 검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인한 전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조규일 시장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기로 밝힌 데 이어 부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도 기부와 진주사랑 상품권 구매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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