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31일 오전 4시부터 용인경전철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인으로 운전하는 경전철 특성상 비노조원과 대체인력 등 비상인력을 투입해 파업과 무관하게 경전철은 차질 없이 운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30일부터 도시철도과 내에 비상운영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용인경전철은 전체 직원 187명 가운데 143명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다. 용인경전철 노·사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41회의 단체교섭을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12월 30~31일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나, 당시엔 같은 달 30일 "사측과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며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이후 지난해 12월 30일 잠정합의(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최종 승인절차 이후 서명키로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며 "잠정합의(안) 일부를 수정해야 서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월 14일, 17일과 3월 26일 등 3차례 부분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경전철은 차질 없이 운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노사가 합심해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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