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산불 발생이 잦은 청명·한식(4월 4~5일)일을 맞아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3월 14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를 봄철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행정역량을 집중해 산불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청명·한식일 기간 비상 근무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담당구역 점검과 순찰 등 가용할 수 있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해당 기간 동안 묘지 이장과 정비 등의 이유로 입산자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관내 묘지이장, 묘지정비지 등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 감시·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방, 경찰,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 산불예방 공조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산불원인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실화와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잦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께서도 산림 인접 논밭두렁 소각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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