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호기심에 n번방 들어갔다? 사이코패스로 판단”

서지현 “호기심에 n번방 들어갔다? 사이코패스로 판단”

기사승인 2020-04-02 11:15:48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지현 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호기심에 참여한 n번방’ 발언을 겨냥해 비판했다.

서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을 하다보면 수많은 범죄자들을 만난다”면서 “그런데 만약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 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거나 사람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일상을 파괴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검사는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이라며 “그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회원으로 추정되는 26만명 신상이 모두 공개 가능한지 묻는 말에 “n번방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호기심에 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게는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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