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24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생활 속 거리두기'체제 전환을 대비한 집단방역 세부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초안들은 일상 생활과 철절한 방역을 조화시키는 한편 국민의 학습과 참여를 통하여 확정 시행되고 국민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기본원칙하에 수립되었다"며 세부지침에 대해 밝혔다.
이번 집단방역 세부지침은 업무, 일상, 여가와 같은 3개의 대분류 아래 세부목적별로 이동할 때, 식사할 때, 공부할 때 쇼핑할 때, 특별한 날, 종교생활, 여행할 때와 같은 9개의 중분류, 장소별로는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공연장과 같은 31개의 소분류로 구성됐다.
지침에 따르면, 쇼핑몰 등에서는 물건을 고르는 고객이 있어도 직원이 따라다니지 않고, 식당 등에서는 1~2m간격을 두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사무실에선 워크숍 등 다수가 모이는 부내 행사는 최소화해야겠다. 회의는 화상회의나 전화회의 등 비대면 회의를 가급적 활용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대면회의를 해야 한다면 유증상자나 14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은 참석하지 않도록 공지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은 하지 않도록 했다. 1~2m 간격 유지와 1시간마다 환기 등을 하기 어렵다면 대면회의는 자제하는 게 좋다. '축구 경기장'이나 '야구장' 등은 현장 구매보다 사전 예매를 독려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공개하는 세부지침 초안은 확정된 최종안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수렴에 초점을 두고 공개하는 초안이다. 앞으로 각 부처별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 듣고 생활방역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우리 사회가 합의하고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상과 방역원칙의 적정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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