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KF규격에 따른 마스크 가격 조정을 논의 중이다.

24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브리핑에서 필터가 덜 사용된 KF80 마스크가 KF94와 같은 가격에 팔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마스크 가격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검토하고 있고, 의제로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가격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안은 국민들께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1인당 구매 수량 확대와 대리구매 불편 사항 해소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가격은 물가당국, 기재부, 조달청 등 다른 부처하고 협의해서 논의해서 결과가 나오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식약처는 KF규격에 따라 마스크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마스크 가격은) 물가안정법에 따라 긴급수급조정조치가 내려지면서 물품에 대한 가격체계를 설정한 것”이라며 “KF80 (공급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제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적마스크의 가격은 규격에 관계없이 1개당 1500원이다. KF인증 마스크의 핵심 자재는 멜트블로운(MB)필터인데, 이 자재는 KF80 마스크보다 KF94 마스크에 약 20∼30%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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