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일)
中, 5천만원 넘는 전기차 보조금 배제…자국 주력분야는 ‘제한 無’

中, 5천만원 넘는 전기차 보조금 배제…자국 주력분야는 ‘제한 無’

기사승인 2020-04-27 09:41:07 업데이트 2020-04-27 09:41:14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중국 정부가 30만 위안(약 5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신에너지 차량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겠다 밝혔다고 2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4일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재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적용될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집행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주행 거리가 400km 이상인 신에너지 차량에는 올해 2만2500위안의 중앙정부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또 보조금 지급 대상을 30만 위안 미만의 신에너지 차량으로만 정했다. 재정부는 한도를 설정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한 것으로서 보조금이 사치성 소비에 쓰이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미국의 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3의 표준판 가격은 32만 8천 위안으로 제한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테슬라사는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조금 혜택을 계속 받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을 30만 위안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중국 재정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테슬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서 나왔다.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11만4000대로 작년 동기 56% 감소했으나, 테슬라의 모델3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중국 재정부는 자국이 주력하는 ‘배터리 교체형’ 신에너지차의 경우에는 보조금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형 신에너지차는 중국 정부의 권장 속에서 주로 중국 토종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어, 자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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