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외식문화 개선 필요…요양시설 면회 가능 방안 검토"

박능후 "외식문화 개선 필요…요양시설 면회 가능 방안 검토"

기사승인 2020-05-08 09:40:35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식문화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8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과 외식문화 개선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중대본 논의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겠다”며 ▲기업 연구개발 지원방안 ▲규제지원 방안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식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면서 “‘덜어 먹기’, ‘떨어져 앉기’와 같은 생활방역 수칙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캠페인과 방송 및 온라인 등을 통한 홍보를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경기 용인에서 확인된 확진환자와 관련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 이후 경기 지역에서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수도권부터 강원도 지역까지 접촉자도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한 명의 감염자도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당국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더욱 긴장하고 대응체계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 주체로서의 역할을 실천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요양기관 면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어르신을 모시고 계시는 가족들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화되면 어르신들에 대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면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다”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치명률이 12.9%이며 특히, 8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치명률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과 관련된 과제들은다른 어떤 과제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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