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주상공회의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건의

사천·진주상공회의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건의

기사승인 2020-05-10 15:29:53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MAX) 생산 중단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천을 중심으로 항공부품제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천상공회의소(회장 정기현)와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가 항공부품제조업을 '7대 기간산업'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 시키고 사천시를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에 제출했다.

최근 KAI를 비롯한 항고부품제조업체는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MAX) 생산 중단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년 1/4분기 대비 매출액이 7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근로자들은 권고사직,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 최악의 고용위기와 지역경제의 붕괴위기에 처해 있어 정부의 금융지원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7대 기간산업'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시 항공분야에 운송만 포함되고 항공부품제조업이 제외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상공회의소는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혁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해서 항공부품제조업종을 '7대 기간산업'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시켜 줄 것과 항공산업의 위기로 지역경제의 붕괴가 진행 중인 사천시를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사천상공회의소 정기현 회장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은 출발은 늦었지만 항공부품 제조업이 중심이 되어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한 근로자들과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지면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는 '수적천석'의 각오로 사활을 걸었던 항공기업인들이 있었기에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은 세계 경쟁력을 잃게 될 수 있기에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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