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직면한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의료기관 대상 융자규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에 대해 손실보상 신속 지급, 융자지원 확대ㅡ 건강보험 특별 재정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환자 치료를 위해 ▲선별진료소(379개소) ▲감염병전담병원(40개소) ▲국가지정 격리입원 치료시설(29개소) ▲국민안심병원(338개소) 등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반환자 감소에 따른 수익 축소 장기화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 비율이 높은 지방의료원(전체 병상 중 평균 76.4%)은 경영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대본은 당초 6월 예정이었던 손실보상 2차 개산급 지급을 5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매월 개산급을 산정하여 조속한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1차 개산급은  '빈 병상 손실분'에 대해서만 지급하였으나, 2차 개산급 지급 시에는 빈 병상 손실뿐 아니라 ‘환자치료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분’까지 지급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146개소 대상으로 총 7000억 원 중 1020억 원을 지급한 상황이다.

또한 금융기관 메디컬론 이용 등으로 건강보험 선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 중 감염병전담의료기관 및 환자 경유로 일시 폐쇄된 기관에 대해서는, 올해 3~6월 중 전년도 동월 건강보험 급여를 우선 지급하고 7~12월 중 사후에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선지급의 경우 총 5039개 기관에 1조7602억 원 지원 완료한 상황이다.

이 외에 약 2000억 원 규모 건강보험 특별 재정지원을 실시해 5월 중 전년도 동월 급여비 전액을 우선 지급하고 사후에 정산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융자 지원금 추가 지원 요구를 반영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이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재 4000억 원 규모인 의료기관 융자 지원금을 추가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은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수립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의료기관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덜고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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