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원광대 산본병원 간호사 확진으로 폐쇄

군포 원광대 산본병원 간호사 확진으로 폐쇄

기사승인 2020-05-24 01:00:0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경기도 군포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간호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일시 폐쇄됐다.

군포시는 23일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25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와 병원 측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용인 73번 확진자와 안양1번가 내 일본식 주점 ‘자쿠와’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8일 병원에 출근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일한 뒤 19일 질병관리본부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9일 1차 검체 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2일 재검사 결과를 해보니 23일 확진됐다.

A씨는 18일 병원 근무 당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A씨와 접촉한 간호사 등 직원 10여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했고,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군포시는 A씨의 18일 동선을 공개하면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사이에 산본역 흡연 부스를 이용한 사람은 군포시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날 퇴근 후 오후 5시 50분 스타벅스 산본역점, 오후 6시 산본역 흡연 부스, 오후 6시∼6시 30분 왁싱 할리데이를 들렀고, 이후 스타벅스 산본점과 산본역 신의주 순댓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8시 도보로 귀가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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