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코로나19에 CEO 급여 줄줄이 삭감...주식 보수는 여전

美 기업, 코로나19에 CEO 급여 줄줄이 삭감...주식 보수는 여전

기사승인 2020-06-04 17:12:2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에 대응해 미국 대기업들도 최고경영자(CEO)의 급여를 줄줄이 삭감하고 있다. 하지만 CEO들은 별도 보수로 주식을 받는 만큼 급여 삭감은 상징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CEO 보상안을 분석한 결과 5월22일 기준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등 상장사 102곳이 CEO의 급여액을 삭감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보상 전문 컨설팅사인 CAP(Compensation Advisory Partners)의 별도 분석 결과 CEO 급여를 삭감한 회사 중 3분의 1은 아예 한 푼도 주지 않기로 했다.

미국 기업들도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고 급여를 깎을 때 CEO들이 고통을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스스로 급여를 깎곤 한다. 하일 뿐이다.

하지만 주식 등 다양한 보수 구조에서 급여는 그야말로 일부분으로 WSJ의 분석에서 S&P500 상장사 CEO의 전체 보수 중 기본급 비중은 8∼10%에 그쳤다. 오히려 CEO들이 받는 보수 중 주식 등 형태의 비중이 높은데 지난해 주식 형식의 보수(중앙값 기준)는 820만달러였다.

S&P500 CEO의 전체 보수(중앙값)가 131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주식의 비중이 63%에 달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 형태의 보수까지 조정한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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