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2차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기여 의지 밝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기여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20-06-10 15:15:0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9일(한국시간) 오후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주최한 NPT상 핵 비보유국 16개국 간의 ‘핵군축ㆍ핵비확산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핵군축의 진전과 내년에 개최될 NPT 평가회의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스톡홀름 이니셔티브(Stockholm Initiative)는 핵군축 현안들에 대한 공동 입장 모색을 목표로(일명 디딤돌 접근법, stepping-stones approach) 핵 비보유국 16개국으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로 스웨덴(주도국), 한국, 독일,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스페인, 스위스, 에티오피아, 캐나다, 핀란드  등이 참여 중이다.

핵비확산조약(NPT) 당사국들은 조약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매 5년마다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NPT 발효 50주년 및 무기한 연장 25주년 기념의 해로 당초 금년 4월27일부터 5월22일간 뉴욕에서 평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내년 초로 잠정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차관은 “올해 조약 발효 50주년을 맞은 NPT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하도록 해야한다”라며 “핵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핵군축이 진전되고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NPT 평가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NPT 체제의 수혜국 중 하나로 NPT 평가회의의 성공과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에 적극 기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축·비확산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구체적 기여와 관련해 이 차관은 우리 정부가 2019년 유엔총회에서 ‘청년과 군축·비확산(Youth,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결의 채택을 주도했고, 군축·비확산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에게 NPT 체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청년 모의 NPT 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발효 5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 예정이었던 5년 주기의 NPT 평가회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초로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NPT상 핵 비보유국 16개국의 장·차관급 또는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의 개최 준비 동향을 점검하고, 평가회의 성과 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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