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주소방서가 청사 건물 옥상에 2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조성해 논란<본지 6월 17일자 보도>인 가운데, 경북도소방본부가 자체 조사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감찰부서를 통해 영주소방서 골프연습장 조성 과정에서 인명구조 장비를 사용한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도내 200여 개 소방서 전수조사 후 각종 규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영주소방서에 고정식으로 설치된 골프연습장을 철거하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 소방서에 고정식이 아닌 간이 및 접이식 골프연습장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타 기관과 비교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주소방서는 인명구조 장비를 사용해 고정식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시민으로부터 지탄받는가 하면 불법 건축물 의혹을 받았다.
소방장비관리법은 ‘소방기관의 장은 소속 소방공무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소방장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보관하지 아니하도록 지도·감독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조성 과정을 묻는 질문에 "인명 구조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다.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