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225호에서 열린 제2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에게 의정활동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그 내용이 참으로 기가 찹니다.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당의 의원들의 모임에 가서 검찰총장 품평을 한 가벼움과 그 언어의 경박함이 정말 목불인견입니다”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완장질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법무부가 이른바 검언유착이라는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김윤성 전 대검감찰과장이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을 착수하겠다고 했을 때, ‘법무부가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라고 사퇴를 했을 만큼 법무부의 직접 감찰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례적으로 직접 감찰을 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입니까? 수사팀과 대검이 수사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이에 대해 수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논의의 과정입니다. 오히려 문제는 법무부 장관이 감찰권한을 남용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사를 지휘하는 일이 일상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가볍고, 경박하고 완장질하는 장관이 있을 때 그 부처의 직원들은 하루하루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새기면서 버티게 됩니다. 법무부와 검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만연해 있을 것이다. 힘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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