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명 직원들 5개월 임금 채불·전 보좌관 통해 ‘잘못 없다’ 대독…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항공 이야기”

“1600명 직원들 5개월 임금 채불·전 보좌관 통해 ‘잘못 없다’ 대독…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항공 이야기”

기사승인 2020-07-01 17:11:01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1600명 직원들의 임금을 5개월 동안이나 미루고, 자신의 전 보좌관을 시켜 ‘잘못이 없다’는 입장문을 대독하게 한 사람. 경영기획전무는 보좌관 출신, 국내 영업파트장은 비서관 출신, 브랜드 마케팅 본부장은 딸, 코타키나발루 지점장과 재무팀장은 조카. 회사의 대주주 중 한 명은 설립 당시 16세, 미성년자였던 회사.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항공의 이야기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1일 “이 기가 막힌 일들이 상식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서 나왔다”고 논평했다.

황 부대변인은 “심지어 이 의원이 한 강연에서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꺾으라’고 말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이 의원은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부본부장을 지낸 친문(親文)이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한 술 더 떠 이스타 항공 노조 측에 연락해 중재에 나섰다고 한다. 당을 사적 편의를 위해 활용했거나 아니면 소속 조직원은 무조건 감싸고 보는 구시대적 집단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21세기형 복지재단인가 보다. 마음의 빚이 있으면 있던 죄도 없다 하고 ‘을’들에 대한 ‘갑질’은 못 본 척 하고, 오히려 조직의 이름으로 탕감해준다. 횡령과 비리, 탈세 등 드러난 혐의만도 수두룩한데 유야무야, 은근슬쩍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다. 지분 헌납했다고 불법이 물 타기 되는 편한 세상, 그들이 경멸했던 전형적인 꼼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공적 직책을 앞세워 사적 영달을 챙겨온 혐의가 맞는다면 그건 범죄다. 숨겨주는 권력 또한 공범이 된다. 민주당은 단 한번이라도 사익보다 공익을 앞세워보라. 이스타 항공을 둘러싼 모든 비리, 모든 진상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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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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