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체험기] MS 서피스고2 에듀패키지, 학습 최적화 좋지만 가격은 관건

[쿡 체험기] MS 서피스고2 에듀패키지, 학습 최적화 좋지만 가격은 관건

노트북 필수부품 완비돼 편리...LTE 유심과 오피스365 제공으로 어디서나 비대면 학습 가능

기사승인 2020-07-21 05:01:24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고2를 옆면에서 바라본 모습. 뒤쪽에 펼쳐지는 킥스탠드가 있어 지지대 없이도 바로 고정이 가능하다. 타입커버를 부착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옆에는 서피스고2 에듀패키지를 담아 다닐 수 있는 슬리브. /사진=구현화 기자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비싼데, 좋다더라.' 가격대가 높은데 편리해서 최근 노트북계의 샤넬이라고 입소문이 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를 사용해봤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나온 태블릿PC인 서피스고2 LG유플러스 에듀패키지가 낙점됐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해 태블릿에 키보드는 물론 무선 인터넷까지 제공해 비대면 학습에 최적화된 패키지다. 

에듀패키지를 열어 보면 태블릿PC 본체, 배터리 충전기, 키보드(타입커버, type cover)가 나온다. 본체와 타입커버를 쏙 넣고 들고다닐 수 있는 가방(슬리브)도 제공한다. 한 번에 필수템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태블릿 본체는 물론 타입커버와 가방 모두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충전기의 경우 한번 완충하면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해 하루종일 충전 없이 사용해도 편리했다. 

서피스고2는 서피스 라인업 중 가장 작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태블릿PC다. 10.5인치 화면에 544g으로, 들어 보면 다른 태블릿PC에 비해 조금 무게감이 있다. 전면 500만화소와 후면800만화소 HD카메라, 돌비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장착되는 등 성능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체 뒷면에는 분리되는 '킥 스탠드'가 있어 태블릿을 책상에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 태블릿은 스탠드가 없어 따로 스탠드 겸용 커버를 사야 하지만, 서피스고2는 그럴 필요가 없다. 

서피스고2는 무엇보다 태블릿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어 문서 작업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윈도우는 서피스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이다. 어쨌거나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문서 작업을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피스고2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엑셀, 팀즈 등도 당연히 기본 제공된다. 

키보드인 타입커버는 태블릿과 연결되면 안정적으로 고정돼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키감도 괜찮았다. 하지만 성인 여성인 기자가 처음 써 봤을 때 일반적인 키보드보다 크기가 조금 작아서 타자를 치기에 어색한 감이 있었다. 태블릿이 일반 모니터보다 작은 만큼 키보드도 일반 키보드보다 작아서였다. 작은 손을 가진 아이들이 쓰기에는 매우 편리해 보였다. 물론 점차 쓰면서 적응이 되어 갔다. 

여기에 더해 서피스고2에는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유심(USIM)이 끼워져 있고 LTE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기자가 느끼기에 가장 편리한 기능이었다. 까페를 찾아다니며 와이파이의 노예가 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265GB 모델로 저장공간도 넉넉하다. 




LG유플러스 에듀패키지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를 무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살펴보니 오피스365 액티베이션 홈페이지에서 신규 버전 설치를 위해 소속 교육청과 소속 학교, 가입구분(학생/교직원)을 입력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설치 진행을 도와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소속 교육청 가입사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계정 생성을 할 수 있다. 이후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하고 오피스 365 설치 후 최신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설치된 원드라이브에 365 계정으로 로그인해 저장공간을 1TB로 늘릴 수 있다. 

오피스365를 이용하면 팀즈와 원노트, 원드라이브, 파워포인트, 폼즈, 엑셀, 파워포인트, 스웨이 등을 이용해 원격 수업과 원격 자료생성, 원격 자료공유 등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가 낯선 학생과 교사를 위해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를 위해서는 교육용 콘텐츠 제작도구인 닥줌(DocZoom)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뒀다. 닥줌 크리에이터 프로는 인터랙티브 교안 제작부터 강의 도구를 제작할 수 있는 1인 콘텐츠 도구다. 올해 말까지 닥줌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쓰기에 편리하고 고급스러워 만족스럽지만, 관건은 가격이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신규 가입하면 선택약정 24개월 할부인 경우 월7만3900원, 또는 공시지원금 지원으로 하면 추가요금할인 7% 할인이 들어가 6만9590원이다. 태블릿/스마트기기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공시지원금 지원가격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기기값 정상가 128만9000원을 나누어 24개월 할부로 기기값 4만6580원, 통신요금 2만3010원이 들어간다. 매달 LTE를 쓰는 데 들어가는 통신요금을 부담해야 하므로 가격이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만큼 학습에 최적화된 에듀 태블릿은 기존에 없었던 걸 생각해 보면, 구매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 

오피스365 계정생성을 돕는 화면에는 서피스고2를 구매한 학생과 교사를 위한 안내문이 나온다. 원노트와 팀즈, 원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아래 화면에는 선생님을 위해서는 닥줌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제공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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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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