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네이버가 삼성화재를 제외한 ‘빅 3’ 손해보험사들과 손잡고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와의 경쟁구도가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3개 손해보험사들은 네이버파이넨셜의 자회사인 ‘엔에프보험서비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네이버와의 협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에프보험서비스는 네이버파이넨셜이 출시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으로, 네이버파이넨셜은 각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판매하고 손보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보험비교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보맵,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만든 ‘보험다모아’와 거의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네이버라는 국내 1위 인터넷 플랫폼이 직접 운영하는 보험비교 플렛폼이라는 특성상 타 보험비교서비스보다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각 업체에 신규 계약 성사 수수료로 11%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넨셜측에서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11%의 수수료를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수수료 부문이 구체화 된 수준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네이버파이넨셜과 보험 3사는 수수료 협의 전 보험상품 판매 주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판매 주체가 네이버가 된다면 판매자로서 보험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구조겠지만, 플랫폼이 보험사로 연결이 된다면 판매주체는 네이버가 아닌 보험사가 되기 때문에 광고비로 집행된다”라며 “현재 판매냐, 광고냐 정도의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다 보니 수수료에 대한 논의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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