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상' 방역당국 "게스트하우스도 방역강화...휴가는 되도록 집에서"

'휴가철 비상' 방역당국 "게스트하우스도 방역강화...휴가는 되도록 집에서"

기사승인 2020-07-27 11:23:1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정부가 지역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 등에도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방역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고려한 대비책이다. 이날 중대본은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지역별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유흥시설 방역수칙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클럽,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핵심방역수칙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번 수칙은 보다 나아가 여름휴가 관련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다. 

추가 방역수칙은 불특정 다수의 밀접·밀집 접촉이 일어나는 고위험 유흥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①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②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 등 시간제 운영, ③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예약제 실시 등의 방역 수칙들을 추가할 수 있고, 행정조치(집합제한)도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모든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고, 지역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도록 열어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게스트하우스 등을 전국적으로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전국적인 위험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각 지역에 있어서는 환자들의 발생 양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지역들도 상당히 상존하는 등 지역별 편차들이 심한 편이고,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위험시설에 대한 판단들을 해당 지자체 쪽의 특성에 기인한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름휴가로 여행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반장은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 중 약 23%는 이번 주말부터 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한 조사가 있었다. 코로나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올여름휴가는 가급적 집에서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불가피가 휴가를 가게 되는 경우에는 휴가철 3행 ·3금, 즉 꼭 지키셔야 하는 세 가지와 꼭 피하셔야 하는 세 가지를 실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휴게소 음식점에서는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 간 거리 2m 이상 유지하기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 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 ·밀집된 장소나 혼잡한 여행지와 시간대는 피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나 신체접촉은 자제하기 이 세 가지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은 꼭 지켜달라"고 피력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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