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지금까지 전·현직 선수 20여 명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12일 김규봉(42·구속) 감독과 A씨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최 선수 등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 등으로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트라이애슬론팀 김 전 감독과 ‘팀 닥터’로 불렸던 운동처방사 안모(45)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들 모두 구속됐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고 최숙현 선수의 폭로로 시작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사건의 주요 피의자 3명 모두 구속되는 것이다.
한편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폭행 등에 시달렸던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란 짧은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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