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계 집단 휴진 대비 비상진료대책 수립

기사승인 2020-08-13 15:27:0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4일 대구시의사회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4대 보건의료 현안(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에 반대하며 총파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사회도 14일 일부 의원들이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집단휴진일 당일 대구시 의원급 의료기관 1858개소 중 휴진신고를 낸 의료기관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285개소다. 이는 대구 지역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5.3%로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와 구․군은 지난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 휴진.진료기관 현황 파악, 공공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집단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집단휴진 당일 병원급 이상 125개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를 한다. 대구시는 응급환자를 위해 19개 응급의료기관에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고혈압, 당뇨 등 장기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진료 받기를 당부했다.

집단휴진 당일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구․군(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할 예정이다.

또 각 구․군 보건소 및 달구벌콜센터 12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 지역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해 휴진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문 여는 병원을 알려,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최소화 되로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