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에서 서울 광화문집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발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 추가돼 총 138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확진자 중 4명은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 참가자며, 나머지 2명은 수도권발 n차 감염 사례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127일만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경산에 거주하는 55세 여성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후 지난 19일 경산중앙병원에서 가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집회를 다녀온 후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교회와 청도 공부방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배우자와 딸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경산에 사는 57세 여성도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후 지난 19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의 배우자는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아들은 검사 중이다.
경주에서는 42세 남성이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상경해 광화문인근을 배회 하다가 지난 16일 자택으로 내려왔다.
칠곡에 거주하는 29세 여성도 광화문집회 참석차 지난 15일 서울을 다녀온 후 구미 순천향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으로 나와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집회참석 후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공부방에서 수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에 거주하는 50대 부부는 지난 14일과 15일 충남 천안 확진자와 접촉한 후 19일 김천의료원에서 가진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n차 감염'사례다. 이 부부는 함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딸은 검사 중이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등 수도권 발 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48명, 청도 145명, 구미 79명, 봉화 71명, 경주 59명, 포항 58명, 안동 55명, 칠곡 52명, 의성·예천 44명, 영천 38명, 성주 22명, 김천 23명, 상주 17명, 고령11명이다.
또 군위·영주 6명, 영덕 4명, 문경 3명, 청송·영양 각 2명, 울진 1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다.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8명이며, 치명율은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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