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오늘 새 당명 결정짓는다…'국민' 포함 가능성

미래통합당 오늘 새 당명 결정짓는다…'국민' 포함 가능성

국민, 당명 공모서 최다 의견

기사승인 2020-08-31 06:01:40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에 '국민'이란 단어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새 당명이 낙점되면 내달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31일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동아일보를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보고했고 국민, 미래 등 당명 후보안 세 개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라는 단어가 5개 가운데 하나꼴로 나왔고 김 위원장에게 보고했더니 '그러면 방향이 얼추 정해져 가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국민을 당명에 녹여 넣는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OO당' 이라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이름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통합당은 새 당명을 정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약 1만700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가장 많이 접수된 키워드는 국민이었고 자유, 한국, 미래 같은 단어가 뒤를 이었다. 

국민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자유와 한국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통합당 관계자는 "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떠올리게 한다"며 "과거로 회귀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내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통합당이 새 당명을 결정지으면 출범 약 7개월 만에 간판을 바꿔 달게 되는 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당합당'으로 1990년 민주자유당이 출범했고 이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순으로 당명을 바꿨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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