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7년만에 판문점과 일대 DMZ 주소 찾는다

파주시, 67년만에 판문점과 일대 DMZ 주소 찾는다

기사승인 2020-08-31 10:29:32


[파주=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판문점과 주변 비무장지대가 67년만에 경기도 파주시 주소를 되찾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한 파주시는 정전협정 이후 미등록 토지로 남아 있는 판문점을 포함한 DMZ 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2000㎡가 올해 안에 파주시로 행정구역 등록 후 복구될 전망이라고 31일 밝혔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남북적십자회담 등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장소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파주시는 올해 초부터 지적복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통일부, 경기도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으며 행정구역 결정 및 조례개정만을 남겨놓고 있어 사실상 지적복구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그동안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는 ‘평화가 시작되는 땅, 판문점의 주소를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파주시의회도 6월 22일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안’을 1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켜 힘을 더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시민들의 관심 하에 민·관이 협력해 판문점을 포함한 DMZ 일원 지적복구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적복구에 필요한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전협정 67주년인 2020년 복구 등록을 완료하고 파주시가 남북교류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통일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uik1883@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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